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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리뷰 [홈타운]

by 인생건축가 이동건 2023. 11. 17.

넷플릭스 드라마리뷰 [홈타운]

 

 
 
홈타운 줄거리와 홈타운 모티브

 

홈타운(넷플릭스드라마)은 과거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몇 가지 사건, 광신도 집단자살 사건과 일본 지하철 독가스 테러 사건. 제가 발견한 또 한 가지 모티브랄까… 떠올려지는 작품 하나가 있다. 안데르센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하멜른의 쥐잡이)

 

광신도들을 (독가스테러사건의 피해자) 현혹하여 또 한 번 집단 자살을 만들려는 ‘구루’가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를 연상하게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홈타운] 조경호은 무서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데…

 

동화에서 아이들은 피리 소리에 최면이 걸린 듯, 사나이를 따라서 동굴로 향했다,

조제형은 믹스테이프를 사용한다. (믹스테이프: 당시 유행하던 노래를 녹음해서 만들 카세트테이프) 그리고 이상한 비디오를 본 사람들은 무서운 주문에 걸리는 데…

 

사주시라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일들과 이를 파헤치려는 형사의 이야기. ‘사주시’라는 이름도 의미가 있는 듯, 홈타운 드라마 주인공 형사 ‘최형인’은 본인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멜른 피리부는 사나이 행사모습
넷플릭스드라마 홈타운 주인공 형사 최형인

 

홈타운(넷플릭스드라마)​의 핵심 메시지

이동건인생건축가 넷플릭스드라마리뷰

 

#1 :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피해자는 잊지 못한다”

 

또 다른 홈타운드라마 주인공, 조경호의 여동생.. 조정현. 그녀는 ‘사주역’ 독가스 테러범, 조경호를 증오하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과거의 진실에 다가가는 데. 그녀 역시 이 사건에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형사 ‘최형인’, 그의 아내가 독가스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단순히 피해자일 뿐일까?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최형인이 잊어버린 기억을 보여준다.

“내가 그때 미쳤나 봐, 내가 뭐에 씌워져 있었나 봐?”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했을 때, 상대방에게 하는 변명의 말이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자아이거나 귀신이 한 짓이란 말인데…

범죄자가 ‘심신미약’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과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 내가 했지만, 내가 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인간의 본성이다. 일이 잘못되고 들켰을 때, 남 탓을 하거나 주변 조건을 구실로 삼는다.

자신의 자아가 다치지 않으려고 보호기재가 발동한다. 심지어 우리 뇌는 우리를 속이고 기억을 왜곡한다. 그러면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닌가?

 

#2 :“기록과 기억”

 

우리는 일상을 마치고 집에 와서,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그날의 고단했던 일들을 잠시 잊으려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드라마에 빠지는 동안, 우리 뇌는 그날의 일들을 어떻게 뇌에 저장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처럼,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는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건지려고 몇 자 끄적거리는 인간도 있다^^)

 

드라마에서 형사 ‘최형인’은 이런 일화를 소개한다.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을 녹화한 어떤 학생을 조사했을 때, ‘왜 살인 장면을 기록했냐?’는 질문에 학생은 ‘잊지 않으려고 용서하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했다고..

자신은 과거의 아픈 사건을 잊으려고 하는데, 그 학생은 잊지 않으려고 기록한다고 했다고..

 

아이러니하게도, 구루 ‘조경호’은 기록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특정 소리와 특정한 비디오 클립을 특정 사람에게 배포하고 노출시킴으로서 그 무의식을 지배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현장에서 일정 범위의 아이들을 현혹할 수 있는 데 비해, 믹스테이프는 무한히 복제하여 언제든 누구에게든 전달할 수 있다.

넷플릭스드라마 홈타운 주인공, 조경호

 

#3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후회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제 같은 말이다.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홈타운 드라마 주인공은 사건이 생기기 전날 밤에 꼭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온다. 다음날 아침, 불안한 전화를 받는다. 아내가 집을 나간 다음날 아침에, 그리고 동료 형사가 살해당한 그날 아침에도 반복된다.

 

후회하면 괴롭다. 그래서, 술로 잠시 잊으려고 하지만, 그 후에는 더욱 커다란 상실감에 고통이 커질 뿐이다.

 

“눈을 똑바로 뜨고 직시하자”

홈타운드라마는 종반부로 갈수록, 형사 최형일이 구루 조경호의 덫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 ‘최형인’ 형사는 또다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가족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넷플릭스드라마 홈타운 주인공

 

https://tvn.cjenm.com/ko/hom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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