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두 번째.
대학 수시 합격한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고등학교 3년을 아빠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서, 혼자서 입시 준비를 해서, 한 번에 수시 합격을 해 내다니. 그것도 세 군데 대학을 말이다! 아빠 엄마는 교육비, 생활비를 보내준 것 밖에 없는데. 알아서 잘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물론, 네가 워낙 독립심이 강해서, 아빠 엄마가 간섭했다면, 오히려 방해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네가 누구를 닮았는지, 참으로 신기하다. 태어났을 때를 생각해 보자. 외모는 할아버지를 쏙 빼어 닮았었지. 젊은 시절 할아버지가 잘생기셨다는 걸 너도 알고 있지? 네 얼굴이 작고 키가 큰 체형은 할아버지를 닮았고, 음악적인 감각과 몸을 쓰는 재능은 엄마, 그리고 설명해 주는 걸 좋아하고 가르치는 재능은 고모, 그리..
2026. 6. 8.